서로 자기 돈이 아니라는 사람
조선 전기, 열심히 일하고 노력한 홍 씨라는 사람이 큰 부자가 되어 한양으로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커다란 기와집을 사서 한양에서 살게 된 홍 씨는 부자가 되었지만 여전히 노력하며 살았습니다. 대청 기둥 하나가 기울어져 무너지려는 것을 보고 수리를 하였는데,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습니다. 새로운 기둥을 세우기 위해 헌 기둥을 뽑아낸 자리에서 어찌 된 영문인지 은(銀) 3000냥이 들어 있는 항아리가 나온 것이었습니다. 놀란 홍 씨는 급히 수소문하여 집의 이전 주인인 이 씨를 찾았습니다. 원래 대대로 부자였던 이 씨는 가세가 기울어 홍 씨에게 집을 팔고 검소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홍 씨는 이 씨를 찾아가 은전이 든 항아리를 주려고 했지만, 이 씨가 사양하면서 말하였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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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9. 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