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
남자들끼리의 어울림은 단순하다. 땀 흘리고 몸 부대끼고 그러면 끝인 것 같다. 하지만 그 부대낌까지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사람사이에서 너무 많은 생각을 하는 건 아닌지. 너무 내 생각만 하는 것인지 정말 알 수가 없다. 어울림이라는 단어를 정말 좋아했었는데. 항상 어울리며 살아간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울림이 없어져 버렸다. 그냥 따로 놀고 있는 듯한. 노는 것도 아닌 서로 다른 방향을 보고 있다는 사실이. 어울림을 더 망치고 나도 망치는 것이 아닌지. 어울림에 대한 많은 생각들이 바뀌게 되고.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한곳을 보기를 바라는 건 욕심이 아닌지. 내 감정은 무엇인가? 같이 어울리고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은 가득한데. 무언가가 가로막혀있는 것이 있다. 알수가 없는 그 무언가가... 그..
감정일기
2019. 11. 6.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