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엄마에게
어느덧 50 중반을 훌쩍 넘긴 저는 오래전 아내와 사별하고 재혼을 생각해 보기도 했지만 어찌하다 보니 혼자서 아들을 키우며 지금껏 살아왔습니다. 엄마 없이 자란 아들이 가끔 저를 엄마처럼 의지할 땐 누구보다 가슴이 아팠지만, 어린 아들이 어디 가서 편부가정이라는 티가 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아들이 사춘기가 되니 자연스럽게 서먹해졌고 저도 이제 아들이 다 컸다고 생각하니깐 조금씩 소홀해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아들이 입대하는 날 마중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군대 간 아들로부터 편지가 왔습니다. 편지는 제목은 '사랑하는 엄마에게'로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 사랑하는 엄마에게 당신의 손은 거칠고 투박하지만 누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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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15.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