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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위한 달리기, 시작하기엔 너무 늦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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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리목 2020. 2. 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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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엔 너무 늦지 않았을까?

불안, 우울, 강박, 공황 이제 그만!운동화를 신고 달리자! 이 모든 정신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질적인 정신 건강 문제와 이혼이라는 큰 사건을 겪으며 20대를 눈물과 고통 속에 보낸 영국의 저널리스트 벨라 마키. 그녀는 견딜 수 없는 고통을 피하기 위해 세상과 멀리하며 은둔하듯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더 이상 숨어사는 반쪽짜리 인생을 견디기 어려웠던 그녀는 생전 안 해본 일을 하고자 결심한다. 그건 바로 달리기였다! 그녀의 첫 도전은 3분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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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나를 보고 운동을 하라고 한다. 그것도 제일 싫어하는 달리기를 말이다.

그냥 등산이라면 모를까! 아니면 농구라면 뭐...이럴텐데...

매일매일을 달리라고 한다. 아무 이유없이. 단지 건강을 위한다는 핑계를 대며 달리기를 권한다.

과연 그런 권유를 받고 알겠다라며 달리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매일 달리게 만드는 이유를 주는 책.

시작하기엔 너무 늦지 않았을까? 나를 살린 달리기라는 부제가 달린 책이다.

나를 살리는 달리기라면 매일이 아니라 매시간이라도 달려야지.

살아야 한다는데...

왜 달려야 하는지, 달리기에 대한 동기부여를 주는 책이다.

<책 소개>

이 책의 저자는 우울증을 앓고 있고 이혼이라는 큰 시련을 보내고 있는 사람이다. 그녀는 우울과 이혼이라는 힘든 상황을 피하기 위해 세상을 멀리하고 은둔하듯이 세상을 살아왔다. 그러다가 이렇게 살다가는 큰일이 날것 같다는 생각에 스스로 그 시련에서 벗어 나려고 움직이려고 했다.

바로 달리기를 통해서 말이다. 이 책은 그런 그녀가 달리기를 하면서 몸소 배우고 느낀 점들을 적으면서 달리기를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는 책이다. 우울증과 같은 정신 이상을 겪고 있는 사람도 달리기를 통해 많이 변할수 있다는 사실을 세상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저자는 이 책을 출간 한 것이 아닌지.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운동도 양치질하는 것처럼 생활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저자가 달리기를 통해 우울증과 불안, 공황장애 등 정신질환을 이겨내고 정신 건강과 자존감을 되찾은 저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작심삼일이 아닌 꾸준함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달리기 등을 통해 꾸준한 운동으로 살아가는 힘을 키우고 건강을 챙기는 삶이 되길 비추어 주는 책인 것 같다.

<책 속으로>

p13

하지만 인생이란 다 박살 난 것 같아도 계속 굴러가는 법. 내 일상도 서서히 복구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 나도 저런 기분을 느껴본 적이 있다. 온갖 고통이 나를 향해 다가오는 듯 한 그 순간.

나는 숨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한 순간이지만 나를 제외한 세상은 나를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 개의치 않고 세상은 돌아가고 그렇게 굴러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누군가가 한 말이 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그러면서 나 또한 세상에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순간은 나의 인생만이 박살나고 끝난 것 같다는 그 시간이었다는 사실이다.

비슷하게 느끼는 순간임을 알게된다.

p13

나 자신이 어른도 아니면서 어른 행세를 하는 겁쟁이 꼬마, 사기꾼이란 게 들통 난 것만 같았다. <헤리 포터>시리즈를 쓴 조앤 K. 롤링은 하버드 대학 졸업 연설에서 "인생이 바닥을 쳤을 때 그 바닥이 인생을 다시 세우는 초석이 됐다. 가장 두려워하던 일이 현실이 되자 이제 남은 건 올라가는 것뿐이었다."고 말했다. 내가 이런 말을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그뻔한 말이 진실이다.

>시간이 한참이나 지난 지금. 아마 나의 경우 5년이 지나 6년이 되었을 때 저말을 이해할 수 있다.

이제서야 그 초석을 딛고 올라갈 수 있다는 사실을.

조앤 K. 롱링과 같은 사람은 될 수 없지만. 잘 견디고 살아왔다는 생각을 해 본다.

p35

그리고 무엇보다 달리다 보면 세상이 멈춰야만 할 것 같을 때도, 세상이 돌아간다는 것 자체가 괘씸할 때도, 세상은 아랑곳없이 돌아간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중략) 하지만 몹시 가혹한 일을 겪고 나면, 달리기가 상처에 바르는 연고가 될 수는 있지만 분명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도 그것을 배워야 했다. (중략) 달리기는 마법의 명약이 아니다. 이제 나는 달리기로 인생의 모든 슬픔에 면역되리라 기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힘든 시기를 겪그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 고통에 대처하는 기술을 하나 습득했다. 그리고 바닥에 널브러져 내가 다시 일어서긴 할 수 있을까 의심했던 그날 이후 지금까지 날마다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 덕에 내가 만든 감옥에서 탈출했고, 새로운 일자리, 새로운 경험, 진정한 사랑을 향해 전진했으며, 불안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얻었다. 이제 나는 위험과 두려움부터 느끼는 사람이 아니다. 달리기가 나를 불행에서 해방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달리기로 인생이 바뀌었다.

> 달리기를 통해서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본인 스스로 느낀 상황이다. 저런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면 달려야 하는구나. 변화를 스스로 느낀다는 것이 그래서 중요한 사실이 되는 것이다.

p141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연구에 따르면 새로운 습관이 정착하는 데 평균 66일이 걸린다. 그동안 동일한 환경에서 꾸준히 행동을 반복해야 한다. (중략)사람들은 달리기 자체를 싫어하는 게 아니다. 달릴 때 느끼는 지루함이나 불편함, 추위가 싫은 것이다.

> 습관 형성을 위한 평균 기한. 66일... 66일간 반복.

p154

운동이 특권층만 누릴 수 있는 비싸고 한정된 활동이라는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운동은 몸을 살리는 것은 물론이가 마음도 살린다.

> 운동의 효과인가? 먼저 운동을 해본 이가 추천하는 효과들이라 한다.

p157

우리는 운동을 하도록 만들어졌다. 근육을 쓰도록 만들어졌고, 팔다리를 움직이도록 만들어졌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운동을 자신과 상관없는 것으로 여긴다. 그들은 운동이라고 하면 몸에 좋지만 괴로운 것이라거나 일부 돈 많고 시간 많은 사람들이나 할 수 있는 특별한 것이라 생각한다. 혹은 몸짱이 되기 위한 수단으로 치부하기도 한다. 매일 해야 하는 행위로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운동은 양치질처럼 일상이 돼야 한다.

> 저자가 이 책에서 강조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닌지.

사람은 운동을 하도록 만들어졌다고, 근육을 쓰고, 팔다리를 움직이도록 만들어졌다고 말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운동은 자신과 상관없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돈 많고 시간 많은 사람들이 하거나, 몸짱이 되고자 하는 사람만이 운동을 하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것은 잘 못 된 것이라고. 누구나 운동을 할 수 있고 생활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충분히 공감한다. 생활속에서 운동이 되어야 한다는 것. 그것이 이 책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p162

운동을 하면 쌩썡한 뇌세포가 생성되고 쓸모없는 뇌세포는 정지된다고 한다.(중략) 운동을 하는 쥐들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더 빨리 회복됐다.

p168

운동의 필요성이란 본인이 절박해져야 비로서 느낄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남이 억지로 하라고 해봤자, 또는 운동을 안 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게 해봤자 먹히지 않는다.

> 스스로가 절박하고 필요가 생겨야 운동을 하게 된다. 운동은 그런 것이다. 절박한 상황이 되어야만 변화를 할 수 있다. 그래야만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

p176

정신의 깊은 병은 육신의 혹사로 다스리는 게 상책이다.

>얼마전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방송에 나온 주인공이 생각난다. 그 주인공은 정신의 깊은 병으로 인해 매일 맨발로 산을 오른다고 한다. 젊은 시절 고생을 많이 해서 남들에게 피해를 끼친 것 같다는 생각에 조금이라도 스스로 보상을 하겠다는 심정으로 매일 자신의 몸을 혹사한다고 했다.

그렇게까지 육신을 혹사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해서 정신의 병을 치료하는 건 아닌지.

술로 나 자신에게 속쓰림을 줘서 고통을 주는 것 이외에는 전혀 다른 고통을 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육신을 괴롭혀 정신의 병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이 그저 반가울 따름이다.

p205

그들에게 왜 달리기를 시작했는지 믈었다. 저마다 다른 사연과 다른 역경을 이야기 했는데,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다들 탈출구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고통을 달래고 상처를 아물게 할 길이 필요했다. 인생에서 조금이나마 지배력을 되찾게 해줄 수단 말이다.

> 그렇게 그들에게 달리기가 다가갔나 보다. 탈출구가 필요해서. 고통을 달래고 상처를 아물게 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래서 인생에서 지배력을 찾을 수 있게 말이다. 이 말을 들어보니 내가 달리기를 너무 늦게 찾은건 아닌지.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달리면 확실히 달리기만 열중을 하게 되니 다른 건 보이지가 않게 된다.

p229

알렉스는 말했다. "우리는 마라톤 선수를 키우려는 게 아닙니다. 달리기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수단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파크런만 해도 자기 자신을 더 긍정적으로 보게 되죠"

>사람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을 가진 달리기... 괜춘...

p252

달리기를 시작해볼까 하는 사람에게 해줄 만한 조언이 있냐는 물음에 레드클리프는 이렇게 답했다. "일단 한번 나가서 달려보세요. 직접 해보면 재미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잖아요." 독창적이라고는 못 해도 정확한 조언이다. 일단 한번 해보자. 그래서 어떻게 되는지 보자.

>정확한 조언이다. 그냥 한번 해보는 것... 그러면 되는 거라고 한다. 달리자. 그냥.

p258

장수인들에게 운동은 운동이 아니라 생활이다. 귀찮고 괴로운 일이 아니라 점심을 먹는 것처럼 규칙적으로 하는 일, 시작과 끝이 명확하지 않은 일이다.

> 그냥 생활이 운동이라는 것.

p277

자존감을 구체적으로 측정할 수는 없지만 자존감이 건강한 수준이라는 것을 짐작할 만한 요소가 몇 있다. 예를 들면 실수에서 교훈을 얻는 것, 낙천주의, 확신에 찬 말과 행동, 타인에 대한 신뢰, 자신을 잘 돌보는 것등이다.

> 자존감이 높음을 알 수 있는 표현들이다.

음... 나는 자존감이...어떨까? 낮은 듯 한데. 실수에서 교훈을 얻고 같은 실수는 하지 말아야 하는데 같은 실수를 할때가 있다. 또 확신에 찬 말과 행동이 부족하다. 노력을 적게해서 그럴 수도 있다. 자신감이 부족해서 일수도 있다. 자존감 높이는 연습을 해야한다.

p307

바람직한 러너는 자신의 한계를 알고 자신이 여전히 달리기에서 재미를 느끼는지, 여전히 바람직한 이유로 달리고 있는지 수시로 점검한다. 만약에 무슨 이유에서든 달리기 효과가 사라진다면 주저하지 말고 달리는 방법을 바꾸거나 아예 달리기를 중단하자. 많은 러너가 속도와 시간에 집착한다. 혹시 지금 그러고 있다면 딱 몸이 좋아하는 만큼만 달리자.(중략) 잠시 달리기를 잊고 목적 없이 걸어보자.

> 나 자신의 한계를 기억하자. 무리하지 말고. 딱 내 몸이 기분좋아지는 그 만큼만 말이다.

p312 달리기 원칙

1. 일정을 짜고 그것을 지켜야 한다.

2. 천천히 달리자. 걷는 것보다는 빠른 선에서 최대한 느리게 달리자.

p324

달리기를 하고 가장 큰 차이는 내게 희망이 생겼고, 걱정, 공황, 불길한 예감, 우울증이 항상 내 삶을 쥐락펴락하진 않는 다는 것이다.

p328

가능성에 대한 시야가 넓어졌다. 달리기를 통해 이룬 성과다.

p331

달리는 게 항상 쉽지는 않다. 굉장히 어려울 때도 있다. 일주일에 한 번씩 5분 뛰는 정도로는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달리기는 일처럼 느껴져야 하고 꾸준히 해야한다. "가치있는 일은 원래 고생스러운 법이다" 같은 말을 좋아하진 않지만 달리기에 관해서라면 그 말이 옳다.

>꾸준한 달리기를 위해서. 고생스럽게 달려보자.

<책을 읽고>

달리기가 이렇게 사람을 살리는 경우도 있다니. 새삼스럽다. 예전에 누군가가 힘든일이 있을때 달려보라고 이야기를 했던것 같다. 그때만 해도 안 그래도 힘든데 무슨 달리기를 하면서 더 힘들어해야 하느냐며 그냥 흘려 듣고 말았던 적이 있었다. 물론 달리기를 너무나 끔찍히 생각하고 있었기에 달리기는 정말 남의 나라 이야기라 생각했었는데.

우울증과 같은 정신강박을 치유 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달리기가 달라 보이기 시작한다.

몇 달 전에 읽은 #안철수의 #달리기를 하면서 배운 것들이라는 책에서도 달리기를 통해 인내를 배우며 삶을 배운다고 했다.

달리는 순간 오롯이 나를 바라보며 다른 생각이 없게되는 달리기.

지금 죽을 만큼 힘이들고 세상사람들이 보기가 싫어진다면.

운동화를 싣고 츄리닝복을 입고 이어폰을 끼고 운동장으로 가 운동장을 돌아보는 건 어떨까.

달리는 그 순간만큼은 아무 생각이 들지 않고 오직 심장이 터질 듯한 그 느낌만 가득하리라.

그 터질듯한 그 순간이 지나면 내가 달렸구나라는 안도감이 밀려온다. 달려보고 그 느낌을 기억해 보자.

그래서 달려본다.

아주 작은 시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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