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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_190519(일)

감사일기

by 어리목 2019. 5. 2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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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앞으로 읽으나 뒤로 읽으나 똑같은 날입니다.

우연이라고 하기엔 참으로 신기한 날입니다. 감사합니다.

오전에 출발하기 전에는 비가 오지 않아서 시골 어머님께서 도와달라고 한 일이 조금 있어 아침 일어나자마자 경주로 갑니다.

적당한 햇빛도 있고 약간의 더위도 있어 초여름 날씨 같아 보였습니다.

계절이 그러하니 초여름이라 더운 것은 당연하기에 그렇게 느끼며 감사합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며 주변을 보니 모내기철이라 온 논에 물을 가득 채워지고 트랙터가 분주히 논 사이를 왔다 갔다 합니다.

물이 채워진 논과는 반대로 옆에 논에는 물을 넣지 못해 메말라 있는 논도 눈에 띕니다.

안타깝습니다. 물이 아니 가뭄이 좀 심각한 모양이었습니다. 한창 바쁠 철인데... 물이 없어서 일을 못하고 있다고 하니...

10시도 되기 전에 경주에 도착합니다. 집에서 출발한지 1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옷을 갈아입고...

모친이 부탁한 일을 시작합니다.

생소하겠지만 논에 흙을 경운기로 갈아엎고 있습니다. 이미 트랙터로 작업 한 논이지만 땅의 깊이가 고르지 않아 경운기로 저렇게 작업을 하면 조금 평평해진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는 패스... 그냥 하라고 하시니 그냥 했습니다.

일을 할 기계와 조그마한 땅이라도 있으니 감사합니다.

제 논은 아닙니다.

저 작업이 끝이 나고 밭에 깨를 심는다고 또 비슷한 작업을 하고 풀 나는 걸 막기 위해 비닐을 덮습니다.

끝이 나고 지금은 허리가 아픕니다.

일을 할 수 있어 또 도와드릴 수 있어 정말 감사합니다.

시골은 지금 모심기 준비가 한창입니다.

가뭄이라서 물이 모자랐는데 다행히 오늘 비가 와서 모심기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가뭄 해소에 톡톡한 역할을 한 봄비에게 감사합니다.

농번기에 내리는 비라 더 고맙고 귀한 비라서 더 감사합니다.

올라오는 길에 몸은 피곤하지만 일을 도와드렸다는 기쁨이 남아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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